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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전과 동동주, 비 오는 날의 정석

바삭한 부추전과 구수한 포천 주전자 동동주. 비 오는 날 한국인이 떠올리는 조합과 그 이유를 소개합니다.

부추전과 동동주, 비 오는 날의 정석

비 오는 날의 정석

한국인에겐 정겨운 본능이 있습니다. 비가 오면 전을 부치죠. 전 부치는 지글거리는 소리가 빗소리와 닮았고, 따뜻하고 고소한 냄새는 흐린 오후의 위안이 됩니다. 여기에 막걸리나 동동주 한잔을 곁들이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정서가 완성됩니다.

종로반상회의 부추전

부추전은 향긋한 부추를 듬뿍 넣어 가장자리를 바삭하게 부친 전입니다. 택대리네가 자랑하는 베스트 메뉴 중 하나로, 부추 본연의 맛이 살도록 소박하고 정직하게 부쳐냅니다. 계속 손이 갈 만큼 가볍고, 한잔 부르기 딱 좋은 고소함이죠.

왜 동동주일까

동동주는 거르지 않은 전통 막걸리로, 구수하고 은은하게 달큰하며 뿌옇습니다. 종로반상회에서는 포천 주전자에 담아 냅니다. 부드러운 단맛이 고소한 부추전과 훌륭하게 어우러져, 비 오는 종로의 저녁에 꼭 맞는 조합이 됩니다.

자리를 잡고 부추전과 주전자 하나를 시킨 뒤, 나머지는 빗소리에 맡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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